동아ST 자회사 편입 앞둔 뉴로보, 3230만달러 투자 유치
동아ST 자회사 편입 앞둔 뉴로보, 3230만달러 투자 유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1.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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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금액 대비 15.3% 초과 유치…"글로벌 R&D 전진기지"
동아ST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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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323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9월 뉴로보에 2형 당뇨·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과 비만·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의 전세계 독점 개발권,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판매권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1500만달러를 투자해 뉴로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는 투자 계약도 맺었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200만달러를 뉴로보의 전환우선주로 취득하며 개발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1600만달러를 수령한다. 상업화 후 누적 순매출 규모에 따라 상업 마일스톤(비공개)을 단계별로 수령한다.

다만 계약 완결을 위해 뉴로보는 동아에스티가 투자하는 1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3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 뉴로보는 지난 10월28일부터 11월8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공모 펀드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달 목표인 1500만달러 대비 15.3% 초과한 1730만달러를 유치했다. 총 투자유치금은 3230만달러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투자금으로 획득한 지분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뉴로보 임시주주총회에서 뉴로보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뉴로보는 12월에 동아에스티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앞으로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금 조달이 용이한 뉴로보의 장점을 토대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가속화한다.

특히 뉴로보를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뉴로보는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2023년 1분기 내 2형 당뇨·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비만·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IND(시험계획)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민영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투자·자본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동아에스티의 R&D 파이프라인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뉴로보를 발판 삼아 동아쏘오그룹의 R&D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