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16년전 아동추행 미제사건 범인… 검찰 추가확인
김근식, 16년전 아동추행 미제사건 범인… 검찰 추가확인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1.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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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출소 하루 전 재구속된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54)이 16년 전 또다른 아동강제추행 사건의 범인이었던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4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성폭력 처벌 및 피해자보호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등 혐의로 김근식을 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경기도 한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13세 미만인 피해 아동 A씨를 흉기로 위협해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2006년 5~9월 경기, 인천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서 복역한 김근식은 지난달 17일 출소할 예정이었다.

인천 계양경찰서에 2006년 김근식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검찰은 만기 출소를 앞둔 김근식을 다시 구속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피해자가 신고할 당시 김근식은 구금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자가 김근식한테서 추행당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검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와 별개로 경기, 인천 일대에서 김근식의 과거 범행과 유사한 수법으로 아동을 강제 추행한 미제사건 7건의 기록을 면밀히 살폈다. 

그중 신원미상 범인의 DNA를 분석한 자료를 발견했고, 대검 DNA에 감정한 결과 김근식의 것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검찰이 내민 증거에 김근식도 자백했다. 

16년 간 풀리지 않았던 사건의 가해자가 김근식이라는 사실을 DNA 감정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아울러 검찰은 김근식이 2019년 12월, 2012년 7월 교도관을 폭행한 사실도 알아냈다. 

현재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근식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