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중동붐' 바라며…국토부, 사우디에 수주지원단 파견
'제2중동붐' 바라며…국토부, 사우디에 수주지원단 파견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11.0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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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부 인사·발주처 CEO 만나 국내 기업 수주 활동 지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국토부가 제2중동붐 실현을 위해 사우디 현지에 수주지원단을 보낸다. 원희룡 장관이 이끄는 지원단은 사우디 주요 정부 인사와 핵심 발주처 CEO 등과 만나 국내 기업의 현지 수주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네옴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 기업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4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고유가에 따른 중동지역 인프라 시장 확대에 따라 정부와 민간이 '원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네옴 등 대형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집중 공략해 제2의 중동붐을 견인하기 위해 수주지원단 파견을 추진했다.

원팀 코리아는 국토부,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건설·모빌리티·스마트시티·IT·스마트팜 분야 회사들로 꾸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973년 한국 건설근로자가 중동지역 최초로 진출한 국가다. 국내기업들이 가장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곳으로 해외누적 수주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점 협력국이다. 

현재 산업다각화를 위한 국가전략인 '비전 2030'을 수립하고 비석유 부문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네옴시티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2060 탄소중립을 목표로 교통,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 중이다.

원 장관은 오는 6~8일 사우디 주요 정부 인사와 네옴 등 핵심 발주처 CEO를 만나 양국 협력을 구체화하는 등 국내 기업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내 기업이 수행 중인 건설현장을 방문해 한국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 애로 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6일에는 사우디 교통물류부와 함께 '한-사우디 혁신 로드쇼'를 열어 국내 기업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고 양국 기업 간 교류 증진 및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이 밖에도 원 장관은 정부 최초로 네옴시티를 방문, 네옴 CEO와 면담해 네옴 사업에 국내 기업 참여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정부 협력의지를 적극 표명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이번 방문은 그간 건설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네옴, 키디야, 홍해 등 주요 프로젝트에 활용돼 제2중동붐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