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北 재래식 도발 묵과 안 돼… 軍, 결연히 응징해야"
정진석 "北 재래식 도발 묵과 안 돼… 軍, 결연히 응징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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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근 도발 치밀히 기획된 것… 성능 과시"
"북한 억지할 수 있는 압도적 군사능력 갖춰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북한의 잇따른 군사 도발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를 믿고 벌이는 재래식 도발을 묵과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끝없이 북한의 인질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우리의 영해와 영토를 침범해서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탈한다면 우리 군은 결연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도발은 치밀하게 기획된 것"이라며 "괌과 오키나와를 겨냥한 중거리 미사일,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 순항 미사일 등 모든 탄도 미사일의 성능을 우리에게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전투기들이 군사분계선을 위협하면서 비행했고, 서해와 동해의 해상완충구역을 겨냥해 포 사격을 했다. 어제는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부언했다.

또 "북한은 7차 핵실험을 목표로 뚜북뚜벅 걸어가고 있다"면서 "핵보유국 북한과의 대치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를 말로 이룰 수는 없다"며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신기루와 같은 종전 선언에 집착했고, 김정은에게 핵 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어주었다. 통탄할 노릇"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국지 도발은 끊임없이 계속될 게 분명하다. 군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을 억지할 수 있는 압도적 군사역량을 갖출 때만, 우리는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