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관광 연계형 자율주행' 서비스 개시
제주서 '관광 연계형 자율주행' 서비스 개시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11.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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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해안도로·중문관광단지 일대서 3일부터
탐라자율차. (사진=국토교통부)
탐라자율차. (사진=국토부)

제주도에서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형 자율주행 서비스가 시작된다. 공항과 해안도로, 중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운행 노선이 짜였다.

국토교통부는 3일부터 제주 해안도로·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탐라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탐라자율차 서비스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내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2020년 시작한 모빌리티 시범사업을 통해 새싹기업(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창의적으로 마련한 자율차 기반 모빌리티 프로젝트에 운영비를 지원한다.

탐라자율차 서비스는 용두암과 이호테우해변 등 해안도로(총 16㎞)와 중문관광단지 내에서 각각 운영한다. 올해는 자율차 3대(해안도로 2대·중문단지 1대)를 평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한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전문 교육을 받은 안전 관리자가 운전석에 탑승한다. 

공항 주변 주요 관광지 순환 노선. (자료=국토부)
공항 주변 주요 관광지 자율주행 서비스 노선. (자료=국토부)
'중문관광단지 라스트 마일 서비스' 노선. (자료=국토부)
중문관광지 자율주행 서비스 노선. (자료=국토부)

해안도로를 포함한 공항 주변 주요 관광지 순환 노선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출발·도착지는 노선 내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중문관광단지 중심 노선은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출발지를 정류소로 선택하면 출발지로부터 반경 2㎞ 이내에서 도착지를 설정할 수 있고 도착지를 정류소로 선택하면 도착지로부터 반경 2km 이내에서 출발지를 설정할 수 있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정부는 우리 기업이 상용화를 위한 국제적 경쟁이 치열한 자율차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민간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더 많은 국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달 중 대구 테크노폴리스(10.6km)와 국가산업단지(17.6km)에서 여객 서비스와 로봇 배송을 제공하는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