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구청에 합동분향소…구민과 함께 애도
송파구, 구청에 합동분향소…구민과 함께 애도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2.11.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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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앞 광장에 설치, 11월1일~11월5일 운영
(사진=송파구)
(사진=송파구)

서울시 송파구가 국가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 구청 앞 광장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서강석 구청장은 1일 “이번 참사로 많은 구민들이 안타까움에 황망해 하고 있다.”며 “구민들도 슬픔을 표할 곳이 필요할 것 같아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구 합동분향소는 1일부터 닷새간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누구나 방문해 조문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 이외에도 자율적으로 조문이 가능하다.

구는 또 서강석 구청장을 중심으로 이번 참사의 구민 피해자 지원 등 후속대책에 총력을 기울인다.

신속한 장례절차 지원과 더불어 심리상담지원을 실시한다. 유가족, 부상자 및 부상자 가족, 목격자, 대응인력 등 이번 참사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구민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도움 받을 수 있다. 정신건강위기상담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 밖에도 구는 동 주민센터 등 관내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구청사 외벽에는 애도 현수막을 걸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회식, 워크숍 등 외부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참사 수습 지원과 구민 안전 점검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 구청장은 긴급 대책 회의 후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현장을 찾았다.

서 구청장은 “사고 현장을 직접 보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같은 자치구 차원에서 도울 일을 확인해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날인 31일에는 송파구민 희생자가 안치된 4개 병원을 방문해 조문하고, 다른 지역 희생자가 안치된 송파구 관내 2개 병원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서 구청장은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참담함을 금치 못하겠다”며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철저히 모든 분야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세심한 행정을 펼쳐 다시는 도시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중 송파구민은 4명이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