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지지율 35.7%… 4개월 만에 30%대 중반
윤대통령 지지율 35.7%… 4개월 만에 30%대 중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0.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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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부정평가는 2.7%p 하락한 61.7%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개월 만에 30%대 중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리얼미터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24~28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52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5.7%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61.7%였다.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2.8%포인트 올라 주간 단위 기준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부정평가는 2.7%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 중반을 넘어선 것은 7월1주차(37.0%) 이후 16주 만이다. 

긍정 평가는 서울(6.7%포인트↑), 대구·경북(6.0%포인트↑),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 남성(3.1%포인트↑), 여성(2.6%포인트↑), 70대 이상(7.9%포인트↑), 40대(3.4%포인트↑), 60대(2.7%포인트↑), 30대(2.6%포인트↑), 중도층(3.9%포인트↑), 진보층(3.0%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2.2%포인트↑), 무당층(2.5%포인트↑)에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안보와 사정 이슈에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고, 중도층이 이에 가세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배 수석전문위원은 "40%를 안정적으로 넘기거나 유지하기 위해서는 '협치' '소통' 등 대야 관계 회복과 정치 혁신이 필요하지만, 현재 사정 정국으로 경색된 여야 관계로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보다 2.3%포인트 오른 37.6%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46.4%였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3.5%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이준석 리스크'가 소멸했다는 평가 속에 '정진석 비대위'로 당이 안정화 페달을 밟아 리스크 발생 이전의 수준으로 지지율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사정 국면' 프레임이 지지층 결집 효과를 일으켰지만, 김의겸 의원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는 상대 진영에 타격을 주지 못하고 진영 내 논란만 일으킨 '낙탄 사고'"라고 평가했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