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미국 나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하면서 다시 2800만원선으로 내렸다.

28일 오전 7시53분 업비트에서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27일 오전 9시 기준) 대비 1.62% 내린 286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2.37% 하락한 214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가상화폐는 미국 기술 기업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주가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며 주가는 24.6% 폭락했다.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4분기 전망치도 어두워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에 아마존의 주가도 하락했다. 아마존은 3분기 28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271억달러며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1274억6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또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알파벳, 메타, 넷플릭스 등 7개 빅테크의 시가총액 합산은 1년 전 10조7358억달러에서 이날 7조6943억달러로 감소했다. 

이날 가상화폐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78.31p(1.63%) 하락한 1만792.68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가상화폐 가격은 미국 기술주 실적 부진에 투자자들이 빠지면서 하락세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27일 0시 기준)보다 0.97% 하락한 285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43% 내린 213만9000원이다.

[신아일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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