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습정체 강변북로‧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추진
서울시, 상습정체 강변북로‧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추진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10.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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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부 공원 조성…도로공간 재편 시동 
서울 광장. (사진=신아일보DB)
서울 광장.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가 강변북로(가양-영동)와 경부간선도로(양재-한남) 지하화를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확보되는 상부 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여가·문화 공간, 공원 녹지, 지역 필요 시설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리오공원'을 답사했다.

리오공원은 2007년 마드리드 만사나레스강 인근 M30 고속도로를 지하로 재구조화하고 상부에 조성된 8km 길이의 대규모 수변공원이다. 이는 도로로 단절됐던 공간을 수변공원으로 탈바꿈시켰을 뿐 아니라 지상 교통 문제를 해소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강변북로 지하화 개념도. (자료=서울시)
강변북로 지하화 개념도.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M30 사례와 같이 경부간선도로 양재-한남 구간(6.8㎞) 전면 지하화를 추진한다.

기존 왕복 8차로 지상도로를 없애고 왕복 12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상부 공간에는 왕복 4차로의 생활도로와 보행로, 자전거 도로, 공원녹지 및 문화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변북로 가양-영동 구간은 동서축 가장 막히는 도로로 지하화를 통해 도로용량을 확대해 간선도로로서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또 지상부와 한강을 연결해 창의적인 수변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개념도. (자료=서울시)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개념도. (자료=서울시)

이를 위해 두 사업은 올해부터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공간구상 등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며 2024년 이후에는 투자심사 결과에 따른 설계와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마드리드 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시장과 면담하고 양 도시 간 교류강화를 위한 우호 협력 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도시가 도시계획, 기반시설 개발, 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