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아파트 분양 경기, 전국 대체로 '악화' 전망
10월 아파트 분양 경기, 전국 대체로 '악화' 전망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10.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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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지속에 분양 사업 심리 위축
경기도 하남시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경기도 하남시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10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경기가 전월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 분양 사업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이달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지난달 대비 0.4p 오른 43.7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분양이 예정됐거나 진행 중인 단지에 대한 분양 여건을 공급자 관점에서 판단한 지표다. 수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임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지수는 작년 12월 88.4를 기록한 후 내림세를 지속하다가 지난 3~4월 반등했다. 이어 5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주산연은 이달 전망지수에 대해 실제 전망이 개선된 것이라기보다는 9월 전망이 지나치게 부정적이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전월 대비 6.0p 내린 43.4로 집계됐고 지방은 6.7p 하락한 35.7로 조사됐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울산이 26.7로 가장 낮았고 대구(26.9)와 강원·충북(30.8) 등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서울은 5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남(47.1)과 부산(45.5) 등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

주산연은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증가하면서 분양 사업자들의 사업 심리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달 전국 평균 분양가격 전망치는 전월 대비 10.2p 내린 95.4로 집계됐다. 분양물량 전망치는 83.6으로 전월 대비 8.6p 올랐고 미분양 물량 전망치는 3.0p 상승한 122.7을 기록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