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주, 檢 압수수색 물리 저지 유감… 범법 행위"
정진석 "민주, 檢 압수수색 물리 저지 유감… 범법 행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0.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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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집행 가로막아… 법치주의 정면 도전"
"檢, 불법자금 추적할 뿐… 태도 변화 촉구"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19일 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하던 검찰이 철수한 뒤 긴급 최고위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하던 검찰이 철수한 뒤 긴급 최고위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진행된 검찰의 법집행 절차를 민주당이 물리력으로 저지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여의도 민주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 김용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10월19일 오후 3시부터 물리력으로 저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일방적으로 중단시키고 전 의원을 당사로 집결시켰다. 민주당 의원들의 농성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법 집행을 가로막는 민주당의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 공무집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또다른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날 세웠다.

그는 민주당이 전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를 강행한 것과 압수수색에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한 걸 두고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당이 힘자랑하는 놀이터냐"고 거세게 몰아세웠다.

정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집권 직후 '적폐 청산'이라는 선동적인 구호 아래 정부 모든 부처에 위원회를 설치하고 적폐청산작업을 조직적으로 진행했다"며 "민주당은 자신들이 지난 정권 때 벌인 살벌하고 조직적인 적폐청산을 돌아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금 검찰은 지난 대선 과정에 유입된 불법자금을 추적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떳떳하다면 민주당의 문을 열고, 검찰의 압수수색에 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거대 야당 민주당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며 "민주당이 국회로 복귀해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우리 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국회 현장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