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족 보행로봇' 세계철강협회 공정안전 최우수상
현대제철, '4족 보행로봇' 세계철강협회 공정안전 최우수상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0.19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소가스 밸브 개폐·일상점검 등 현장 적용 테스트 진행
4족 보행로봇이 현장의 가스 밸브 개폐를 조작하는 모습.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4족 보행로봇이 현장의 가스 밸브 개폐를 조작하는 모습.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의 안전부문 관련 투자가 세계 철강업계로부터 인정받았다.

현대제철은 세계철강협회(worldsteel)가 주관한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4족 보행로봇(SPOT)을 이용한 고위험 작업 대체’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기기를 현장 위험 작업에 적용해 사고 위험요소로부터 인명보호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데 수상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제철은 4족 보행로봇을 이용해 산소가스 밸브 개폐, 위험개소에 대한 일상점검 등 현장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비상상황 발생 시 위험지역에 4족 보행로봇을 즉각 투입해 화재, 폭발 등 2차 재해를 예방해 작업자의 안전을 도모한다.

현대제철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AI 기술이 접목된 가스센서·카메라 등을 부착해 4족 보행로봇의 현장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해당 기술을 접목해 4족 보행로봇이 가스위험지역 일상 점검·화재, 화학물질 누출 등 위험상황을 조기 감지하고 가스중독·질식 위험이 존재하는 밀폐구간의 점검을 대체한다. 또한 근로자의 안전보호구 착용 등도 점검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한다.

작업들은 4족 보행로봇에 열화상 촬영을 비롯해 30배 줌, 360도 회전 촬영, 170도 파노라마 영상 촬영이 가능한 최첨단 카메라를 장착해 사고위험지역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접목했”며 “더욱 안전한 일터를 만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