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문경사과축제 3년 만에 대면축제로 돌아왔다
[기획] 문경사과축제 3년 만에 대면축제로 돌아왔다
  • 김병식 기자
  • 승인 2022.10.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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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 사과’ 주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선사
학술세미나로 사과 발전방안도 모색
경북 문경시가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란 주제로 2022 문경사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문경시)
경북 문경시가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란 주제로 2022 문경사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문경시)

경북 문경시가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란 주제로 2022 문경사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2022 문경사과축제를 3년만에 대면축제로 개최하고 있다.

문경사과 축제 개막식. (사진=문경시)

시는 올해 사과축제에서 지난 2009년부터 보급, 주력 과일로 자리잡은 감홍사과를 집중 홍보하고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넓인다.

시는 올해 사과축제에 특히 판매사과 품질인증제를 도입, 참여농가들은 사전 당도측정을 통해 우수한 품질만을 출하하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기로 했다.

문경 사과축제. (사진=문경시)

또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찬원, 홍자, 주미, 태진아, 주미, 임혁, 현숙, 서지오, 문연주  남일해 등 연예인을 대거 방문해 ,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과 색다른 추억을 만든다.

문경새재 야외공연장 잔디광장에 마련된 전시홍보관에는 문경사과 이야기, 문경사과 품평회 출품 사과전시, 사과 가공품 전시, 문경사과 포토존 등을 마련해 문경사과의 역사와 우수성을 소개한다.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앞에서는 축제기간 내내 사과판매장을 운영한다.

문경 사과축제. (사진=문경시)

또 각종 체험행사로 문경사과축제의 관광객 참여축제를 견인한다.

축제기간 매일 13개 농장에서 사과따기 체험이 열리고 또 행사장 내에서는 사과 높이쌓기, 사과 길게깍기, 사과 빨리 쪼개기, 사과바람개비 만들기 등을 진행함으로써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든다.

특별행사로 문경사과 학술세미나를 25일 문경관광호텔에서 열려 지역에 맞는 사과재배기술 정립 및 문경사과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본지는 사과축제를 맞이해 문경사과의 재배 환경, 역사, 경쟁력 등에 대해 알아봤다.

 

탐스러운 문경 사과. (사진=문경시)

◇ 문경사과 재배 환경

문경사과가 옛부터 많은 명성과 품질을 인정받게 된 이유는 먼저 천혜의 자연조건을 들 수 있다. 지리적으로 소백산맥을 분수령으로 충청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동로의 천주봉에서 문경의 주흘산, 가은 희양산, 농암 청화산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산줄기들이 발달되어 있고 작은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온난한 기후와 기상재해가 거의 없는 축복의 고장으로서 사과재배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과 비대기인 7월∼9월 사이 600㎜의 알맞은 강수와 당(糖)의 축적기인 9월∼10월의 풍부한 일조량(436.7시간), 주야간의 일교차는 9월이 10.9℃, 10월이 12.9℃로 타지역보다 3∼4℃ 높음으로 당도가 타지역보다 1∼2브릭스 정도 높고, 과즙이 많으며, 육질이 단단하여 저장을 오래할 수 있어, 생식할 경우 사과 고유의 향기와 맛이 일품으로 알려져 전국제일의 사과로 지역 으뜸 특산품이라 할 수 있다.

 

(사진=문경시)
(사진=문경시)

◇ 문경사과 재배의 역사

문경지역의 사과재배 역사는 1930년경에 영순의 채홍우 선생께서 황해도 사리원에서 사과묘목을 구입해 영순지역에 최초 재배했고 이후 일본인들이 사과묘목을 들여와 문경, 가은, 마성등에서 재배하기 시작해 점촌, 호계 지역으로 점차 확대됐다. 

해방 후 한국전쟁이 끝난 뒤 1960년대가 시작되면서 사과 재배면적은 49ha로 216M/T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으며, 1970년대 이후 사과의 왜화재배 방법이 도입되면서 문경사과는 큰 전환기를 맞아 품질과 수량성이 뛰어난 후지를 비롯한 쓰가루, 양광 등 고품질 신품종으로 많은 변화를 해왔다. 

 

맛스런 문경 감홍. (사진=문경시)
맛스런 문경 감홍. (사진=문경시)

◇ 감홍사과 주력품종 보급

당도가 16 브릭스 이상으로 특유의 향기가 있고 식미가 매우 우수한 감홍사과를 주력으로 육성해 현재 280ha의 재배면적을 확보하여 감홍사과의 주산지로 자리매김했다, 문경사과축제는 축제기간 중 주력품종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문경대표품종으로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사진=문경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사진=문경시)

◇사과경쟁력 향상

매년 10월에 중생종과 만생종 사과에 대해 2회의 사과 품평회를 개최해 문경 사과재배 농가가 출품·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사과를 외관심사와 포장심사 등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선발·시상하여 고품질 사과생산에 대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으며, 문경사과축제 기간 중 사과홍보전시관에 전시해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또한 사과축제기간 중 국제학술세미나는 국내외 우수한 교수, 전문가를 초청해 사과에 대한 최신 정보와 앞으로의 전망 등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능동적인 사과재배와 유통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사과재배농업인들의 식견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