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추계 제사 참배 안 해”
기시다,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추계 제사 참배 안 해”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0.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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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취임후 네 번째 봉납이다.

기시다 총리는 17일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공물 마사카키(비쭈기나무 화분) 봉납했다고 연합뉴스가 교토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을 포함해 취임후 네 번째 봉납을 했지만 추계 예대제에서 참배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추계 예대제는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현직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취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와 올해 4월 춘계 예대제에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올해 8월 15일 패전일에도 공납을 했으며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요금을 낸 바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을 비롯해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여기에는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