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노영민 前비서실장 16일 소환
檢,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노영민 前비서실장 16일 소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10.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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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지난 8월 노 전 실장 검찰 고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탈북어민 강제 북송'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가 오는 16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전 실장은 2019년 11월, 탈북 어민 2명(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을 강제 북송한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2019년 11월2일 어민들이 탑승한 선박이 우리 해군에 나포됐고, 2일 후인 4일 노 전 실장이 주재한 청와대 대책회의에서 "북송방침이 결정됐다"는 게 국가정보원의 조사 결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태스크포스)는 지난 8월, 노 전 실장 등을 '직권남용', '불법체포·감금',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검찰은 9월20∼21일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이후 한달 여 만에 노 전 실장을 소환, 본격적인 수사 재개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검찰은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도 곧 소환할 계획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