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협력사 양극화 해소 2조 투척…이재용 '동행' 가속
삼성, 협력사 양극화 해소 2조 투척…이재용 '동행' 가속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0.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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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개 계열사, 동반위와 '협약'…3년간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삼성 5개 계열사가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상상협력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한다. 협력 중소기업과 양극화 해소 차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발맞춘 행보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3일 삼성 5개 관계사(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패션,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와 협력 중소기업 7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 5개 관계사는 협력거래(하도급, 위‧수탁, 납품, 용역 등)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납품단가 조정협의 제도 등을 운영해 공급원가 변동에 따른 협력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자발적으로 노력한다. 또 올해부터 3년간 총 2조1743억원 규모로 임금·복리후생 지원, 임금지불능력 제고 지원, 경영안정금융 지원 등 다양한 양극화 해소 상생협력 모델을 운영한다.

협력 중소기업은 협력기업 간 거래에서도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 준수와 △연구개발(R&D), 생산성향상 등 혁신노력 강화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확대에 노력한다.

동반위는 이들의 양극화 해소와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기술·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우수사례를 도출해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함께 살고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비전이 지속된 결과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창립 50주년 메시지를 통해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 5개 관계사는 지난 2019년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 3년간의 협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올해 개편된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다시 체결했다. 주요 개편내용은 △납품단가 변동을 반영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 준수 강조 △‘양극화 해소를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자율 선택·시행 등이다.

오영교 동반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 5개 관계사의 다양한 협력 중소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혁신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