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성일종 "그렇게 국방 걱정하는 민주당, 北 핵실험 경고 왜 안 하나"
與 성일종 "그렇게 국방 걱정하는 민주당, 北 핵실험 경고 왜 안 하나"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0.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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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계해야 할 건 '극단 친일' 아닌 '극단 친북'"
"'한반도 욱일기 걸린다'는 李… 인공기 걸려도 괜찮나"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그렇게 국방 걱정하시는 분들이 (북한에게) 핵실험은 꿈도 꾸지 말란 말 한 마디 왜 못하는가"라고 비꼬았다.

성 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김정은에 대한 경고나 비판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이 수시로 미사일을 날리고 제7차 핵실험 위기론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경계해야 할 건 극단적인 친일이 아니라 극단적인 친북 아닌가. 지금 누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지, 우리의 주적이 어디인지 정녕 모른단 말인가"라고 날 세웠다.

그러면서 "동해에서 훈련하면 일본 자위대가 정식 군대가 되고, 남해에서 훈련하면 정식 군대가 안 되나"라며 "제1야당 대표가 이런 해괴한 논리로 말해도 되는 건가"라고 거듭 질타했다.

또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에도 욱일기를 건 일본 자위대 전투함이 인천항에 입항했었고, 이번 한미일 연합훈련은 문재인 정권 때 합의한 내용들"이라면서 "대한민국은 당당히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이다. 수십 년 전에나 통했을 얄팍한 친일 몰이로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벗어나려는 속셈을 '극단적 친일'이란 말로 포장해 국민들을 속이려 하지 말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이어 "미국도 일본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직면해 있다. 위기가 왔을 때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끼리 함께 훈련하는 게 왜 극단적 친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위의장은 "이 대표에게 묻는다. 핵무기를 개발한 게 누군가. 우리의 중요시설을 겨냥했다고 직접 위협한 게 누구인가"라면서 "한반도에 욱일기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럼 인공기는 걸려도 괜찮단 말인가. 이 대표의 역사의식과 안보관이 연일 하종가를 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