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진석 "이재명 '일본군 한국 주둔설', 망언일 뿐"
與 정진석 "이재명 '일본군 한국 주둔설', 망언일 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0.11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젊은이들, 李 '구한말 같은 상황 일어난다'는 주장에 공감할까"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기각과 관련해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기각과 관련해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한미일 연합군사훈련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의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독도에서 180㎞ 떨어진 바다에서 한미일 군사훈련을 한다고, 곧 일장기를 단 일본군이 이 땅에 진주한다는 분이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구한말이 생각난다고도 했다"며 "일본군이 이 땅에 진주하고, 우리 국권이 침탈당할 수 있다는 협박"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했을까"라며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헀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 구한말의 사정은 그랬다"고 부언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미국의 유력 잡지인 '유에스 뉴스 월드 리포트'는 10월7일 펜실바니아대 워튼스쿨과 공동 조사한 '2022 최고의 국가'에서 한국의 국력을 세계 6위로 평가했다"면서 "국력 평가에서 프랑스가 7위, 일본이 8위였다. 한국이 국력에서 프랑스와 일본을 제쳤다는 이 낭보를 다룬 한국은 많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일본이 오늘부터 무비자 관광객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며 "일본 간사이 공항을 통해 오사카로 들어가는 우리 젊은이들이 '일본과 해상 훈련을 하면 욱일기를 단 일본군이 우리 땅에 진주한다. 구한말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는 주장에 과연 공감할까"라고 반문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았으면 한다"라며 "국민들께 약속드린다. 대한민국이 주권을 내려놓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본군의 한국 주둔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