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챔스리그서 뛰고 싶어”
기성용 “챔스리그서 뛰고 싶어”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1.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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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 포부 밝혀… “팀 원한다면 수비도 마다하지 않을것”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

”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 입단한 기성용(21)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기성용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셀틱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채널67’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장 및 셀틱입단 과정, 올 시즌 목표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지난 해까지 FC서울에서 뛰던 기성용은 12월 K-리그가 마무리된 후 셀틱에 정식으로 입단했다.

당초 기성용은 1월 초 레인저스와의 리그전에 출격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였으나, 현지 기상 악화로 인해 경기가 연달아 취소되며 아직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기성용은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스티븐 제라드처럼 완벽한 미드필더가 되고 싶었다.

현재 공격과 수비,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으며 팀이 원한다면 수비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의욕에 찬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기성용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꿈을 이루려면 일단 리그 우승을 이뤄내야 한다.

셀틱의 주전으로 자리잡고 싶다.

이 두 가지가 올 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K-리그 선수들의 체격이 유럽에 비해 처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스피드는 굉장히 빠르고 (리그가)가파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한국 팬들이 (셀틱 입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나카무라 순스케보다 잘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나카무라는 셀틱에서 많은 것을 이뤄낸 선수다.

주변의 기대에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밖에 기성용은 자신의 성장 및 셀틱 입단 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한편, 기성용은 오는 16일 자정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열리는 펠크리크전을 통해 스코틀랜드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