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품을 ‘송현열린녹지광장’ 110년 만에 일반에 첫 개방
이건희 기증관 품을 ‘송현열린녹지광장’ 110년 만에 일반에 첫 개방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2.10.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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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5시40분 임시개방식… 축하 세레모니·음악회 열려
7일 열린 송현열린녹지광장 임시개방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축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성원 기자)
7일 열린 송현열린녹지광장 임시개방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한성원 기자)

‘이건희 기증관’을 품을 송현동 부지가 녹지공간으로 단장돼 7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송현녹지공간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보다 약 3배 넓은 공간(3만7000 제곱미터(1001만평))으로, 경복궁과 조계사 옆 율곡로에 위치해 있다.

‘이건희 기증관’을 품을 송현동 부지가 녹지공간으로 단장돼 7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한성원 기자)
‘이건희 기증관’을 품을 송현동 부지가 녹지공간으로 단장돼 7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한성원 기자)

1910년 한일합방이 이뤄진 이후 110년 만에 이뤄진 개장으로, 3년 뒤인 2025년까지 시민을 위한 ‘송현공원’으로 확장(‘이건희 기증관’ 개관 등)해 본격 개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송현부지를 둘러싼 높이 3미터의 장벽을 허무는 작업을 시작으로 1.2미터의 화강암 돌담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시는 7일 오후 5시30분부터 ‘송현동 녹지공원’ 임시 개방을 기념해 음악회가 시작됐다.

‘이건희 기증관’을 품을 송현동 부지가 녹지공간으로 단장돼 7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한성원 기자)
‘이건희 기증관’을 품을 송현동 부지가 녹지공간으로 단장돼 7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한성원 기자)

송현부지 공개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달빛 송현(松峴)’을 제목으로 퓨전 국악공연이 열렸다. 아울러 잔디광장엔 남산 소나무 후계목이 옮겨 심어졌고 수령 100년을 자랑하는 중국 단풍나무가 식재됐다.

‘이건희 기증관’을 품을 송현동 부지가 녹지공간으로 단장돼 7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한성원 기자)

공원 가장자리에는 가을을 대표하는 코스모스가 조성됐고 개장 시즌에 맞춰 야경(夜景) 조형물도 설치됐다.

그밖에 송현공원의 위치적 특성을 살려 북악산과 인왕산을 조망하는 연출작품이 설치되는 등 서울시는 앞으로 3년 뒤인 2025년까지 시 대표적 문화공원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3년 상반기엔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가칭)이건희 기증관’을 품은 ‘송현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시는 특히 경복궁과 조계사 등을 연결하는 ‘지하의 전통문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