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업무용 부동산 트렌드 '복합화'
상업·업무용 부동산 트렌드 '복합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09.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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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부터 시설 자체 기능까지 다양화 양상
복합 입지와 복합 기능을 내세운 '현대 테라타워 은평' 투시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복합 입지와 복합 기능을 내세운 '현대 테라타워 은평' 투시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최근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 복합화 현상이 활발하다. 상업과 주거, 업무 관련 수요가 모이는 입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시설 자체 기능도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용 부동산(오피스텔 제외) 거래량은 총 8만9215건으로 집계됐다.

1월 1만3992건이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월 1만2642건으로 줄었다가 3월 1만4329건으로 늘었다. 4월과 5월에는 각각 1만6479건과 1만7707건으로 꾸준히 늘다가 6월에 1만4066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상업·업무 시설 시장에서는 오피스권 또는 주거권, 역세권 등 여러 형태 기능이 결합한 복합 상권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거 수요와 업무 수요 등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복합 상권이 단일 상권보다 유리한 사업 여건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4월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 펜타원 스퀘어' 상가는 계약 시작 3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는데 과천지식정보타운 업무 수요와 원도심 주거 수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은평뉴타운도 복합 상권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업무·상업·숙박 복합 시설 '현대 테라타워 은평'은 풍부한 업무 수요와 유동 인구 수요를 입지적 강점으로 내세운다.

은평뉴타운은 주변 지역까지 주거 유입이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은평뉴타운 인근 지축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 아파트는 1만7742건 청약 신청을 받으며 지난달 24일 집계 기준 올해 경기도 내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계획된 현대 테라타워 은평에는 업무 시설 637실과 상업 시설 119실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롯데몰, 은평성모병원 등이 가깝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