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MBC 反정부적 발언 창조… 정정보도·사과 촉구"
김기현 "MBC 反정부적 발언 창조… 정정보도·사과 촉구"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9.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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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경영진 얼마나 편파적이고 친(親)민주당인지"
지난 24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관련, 최초 보도한 문화방송(MBC)에게 정정보도와 사과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방송이 정치권력화돼 일으킨 가짜 광우병 파동이 얼마나 추악한 건지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라며 "세월호 침몰을 둘러싼 '아니면 말고' 식의 막가파 '카더라 뉴스'가 얼마나 악의적이고 정파적인 건지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또다시 MBC가 앞장서 그 데자뷰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전문가가 들어도 명확하지 않다는 발언을 어떻게 MBC는 그렇게도 정확하게 반(反)정부적인 발언으로 창조해 냈는지 모르겠지만, 이쯤 되면 신(神)내림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장이 언노련(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산하 MBC노조위원장 출신이고 그 부인이 문재인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MBC 경영진이 얼마나 편파적이고 친(親)민주당인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잘 드러난 바 있다"고 몰아세웠다.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작위적 전화통화는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이재명 다시 후보의 형수에 대한 생생하고 추악한 욕설 통화는 끝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라며 "방송의 생명인 형평성과 정치적 중립은 아예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라고 날 세웠다.

김 의원은 "만약 MBC가 조작된 제2의 광우병 사태를 만들어 민주당 정권을 다시 세우려 기도하는 거라면 엄청난 파국을 겪게 될 것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MBC의 진정성 있는 정정보도와 사과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