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 한미 해상연합훈련 예정대로
북,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 한미 해상연합훈련 예정대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9.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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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5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내륙에서 동해로 발사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해상연합훈련에 나선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한미 해상연합훈련을 진행한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포함해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한미 양국 해군 간 협력강화와 연합 해상 훈련 참가를 위해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이는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최근 핵무력정책 법제화로 핵무기 사용 범위를 확대를 선언한 북한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미국 항공모함이 훈련차 부산 기지에 입항하는 것은 2017년 10월 레이건호 이후 5년 만이다. 

북한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항 부산 입항과 한미 해상 연합훈련에 반발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군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KN-23)에 무게를 두고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한미는 북한의 무력시위에 아랑곳않고 예정대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고강도 연합훈련이 예상되는 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는 "이번 도발이 8일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한다"며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 강습단과 함께 26~29일 실시되는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방위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