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단감, 드디어 일본 첫 수출길 오른다
창원단감, 드디어 일본 첫 수출길 오른다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2.09.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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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시)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특례시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창원단감이 단감 종주국인 일본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시는 지난 21일 북 창원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일본 단감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하고 24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될 창원단감 일본 현지 홍보·판촉행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창원단감의 일본 수출은 올해 초 창원시 농산물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직된 수출농업지원단에서 각계 수출전문가들과의 종합회의를 통해 도출됐으며,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aT 경남본부와 지역농협 등 유관기관의 많은 협조가 있었다.

1차 수출물량은 9월 24.일부터 10월 8일까지 16일간 개최되는 ‘창원단감 일본 현지 홍보·판촉행사’ 물량으로서 500kg(5kg 100박스)을 선적하며, 2차 물량은 일본 수출바이어와 추가 협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창원특례시 · aT 경남본부 · 지역농협의 각 대표는 다가오는 10. 5.일 일본 현지를 방문해 창원단감의 일본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10만불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창원시의 지속가능한 수출이 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결실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일본은 다양한 단감 품종을 보유한 곳으로 1910년대 국내로 처음 단감을 도입시켜 단감 종주국으로 불리는데 △선별과 포장에 있어 대과(L사이즈)·낱개(단일과)·소포장을 △농산물 안전성기준에 있어 높은 검역규범을 적용하는 등 까다로운 기준 등을 요구하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창원시, aT 경남본부, 지역농협은 3자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창원단감이 일본으로 역수출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향후 시는 기존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캐나다 등으로 국한된 단감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창원단감의 해외 신시장 개척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선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단감수출은 단순히 대외 브랜드 홍보 효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정한 내수가격을 안정화하고 부진한 국산농산물의 소비를 증진시키는 등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창원의 대표농산물인 단감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마케팅해 새로운 신시장이 개척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