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당뇨약·비만약 기술수출
동아에스티, 당뇨약·비만약 기술수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9.15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뉴로보와 계약 체결…글로벌 개발 가속화
뉴로보 지분 취득, 글로벌 진출 전략 거점 활용
동아에스티 CI
동아에스티 CI

동아에스티는 지난 14일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금 조달이 용이한 뉴로보의 장점을 토대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상업화를 가속화한다. 또 지분 취득을 통해 뉴로보를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DA-1241’은 GPR119 agonist(작용제) 기전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First-in-class 신약이다. 장, 췌장 등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GPR119(G protein-coupled receptor 119)를 활성화시켜 혈당강하, 췌장 베타 세포보호, 지질대사 개선 등의 작용을 한다. 미국 임상1b상에서 DA-1241의 우수한 임상적 유의성이 확인됐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전임상에서 ‘DA-1241’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726’은 Oxyntomodulin analogue(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 치료제로 First-in-class 신약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말초에서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비임상에서는 체중감소 효과 외에도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동아에스티는 ‘DA-1241’과 ‘DA-1726’의 전세계 독점 개발권,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뉴로보에 이전한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단계별 마일스톤,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고 제품의 임상 시료·상업화 후 제품 생산을 담당한다.

뉴로보는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임상 개발,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

계약금 2200만 달러는 뉴로보의 전환우선주로 취득하며 개발 마일스톤으로는 최대 3억1600만달러를 품목 허가 등의 달성에 따라 수령할 수 있다. 상업화 후에는 누적 순매출 규모에 따라 상업 마일스톤(비공개)을 단계별로 수령할 수 있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1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 후 뉴로보의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다만 이번 계약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뉴로보는 동아에스티가 투자하는 1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3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뉴로보는 오는 10월 일반공모를 진행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양사의 R&D 능력이 결집돼 우수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R&D 능력을 강화하고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길 프라이스(Gil Price) 뉴로보 대표이사는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성이 매우 높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비만, 당뇨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동아에스티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며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빠른 시일 내 DA-1241과 DA-1726의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