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원내대표 선관위 구성안 의결… 위원 6명
합의 추대·경선 등 거론… 전대시기는 거론 안 돼
국민의힘이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선관위원장을 맡고, 양금희·박형수·한무경·박대수·윤두현·전봉민 등 원내부대표 6명이 선관위원으로 참여한다.
원내대표 선거는 당규에 따라 오는 16일 공고 절차를 거쳐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치러진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가 꾸려진 이후,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총회에서 실시하며 선거일은 당 대표(비대위원장)가 선거일 전 3일에 공고한다.
다만 당내에서는 원내대표 선출 방법을 놓고 합의 추대, 경선에 대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재선 일각에서는 최다선이자 직전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에 대해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원내대표 선출에 일체 관여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거 이완구 총리의 경우,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된 사례가 한 번 있다"며 "부의장 같은 경우는 제가 추대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어떤 의원님들이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시는지도 잘 모르고 있다"며 "이렇다 저렇다 논평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들은 4선 김학용·윤상현·홍문표 의원, 3선 김태호·박대출·윤영석·윤재옥·이종배·조해진 의원, 재선 이용호 의원 등이다.
차기 국민의힘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 정 비대위원장은 "아직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권성동 현 원내대표는 지난 4월 8일 선출돼 아직 1년 임기까지 7개월가량 남았지만, 당 내홍과 국정 난맥상으로 불거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책임론'을 피하지 못하고 지난 8일 사의를 밝힌 바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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