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조폭 연루설' 장영하 모든 법적절차 밟을 것"
민주 "이재명 '조폭 연루설' 장영하 모든 법적절차 밟을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9.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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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법 심판 받도록… 검찰 민낯도 드러내 보이겠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해 수사를 받은 장영하 변호사가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 "모든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고 당의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장 변호사를 노골적으로 봐주고 감싼 검찰의 민낯도 여실히 드러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반발하며 지난 9일 법원에 재정신청을 낸 상태다.

김 대변인은 "장 변호사의 허위사실공표는 지난 대선에서 최악의 거짓선동이었고 의도된 정치기획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은 장 변호사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뚜렷한 이유도 없기 기각했다. 이때 장 변호사의 변호인이 윤석열 대통령 친구 석동현 변호사였다"면서 "검찰은 장 변호사의 잘못을 덮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9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사를 받은 장 변호사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은 데 대해 재정신청을 냈다.

장 변호사는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원 박철민 씨의 법률대리인으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국제마피아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장 변호사가 박씨의 말을 믿고 이 같은 의혹을 제보한 것으로 판단해 무혐의 처분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은 장 변호사가 박씨의 말을 믿었기에 처벌할 수 없다고 변명한다"며 "수십년 경력의 변호사가 깡패이자 마약사범에 속아 넘어갔다는 것인데 서천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경찰은 장영하 변호사를 체포해 범죄가 심각한 수준이고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경찰의 영장신청을 기각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때 장 변호사의 변호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친구인 석동현 변호사였다"며 "그저 우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백현동과 관련해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는 내면의 느낌과 감정만으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게 검찰이고, 부하 직원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소한 게 검찰"이라면서 "이중잣대도 이런 이중잣대가 없다. 도저히 같은 검찰이 내린 결정이라고 믿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대선은 0.7% 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장 변호사의 거짓말은 대선 결과를 뒤바꿀만한 파괴력과 확산성이 있는 행위였다"며 "그런데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2부의 이상현 부장검사는 장 변호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민주당은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