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故이예람 사건’ 부실 수사 의혹 전익수 소환(종합)
‘공군 故이예람 사건’ 부실 수사 의혹 전익수 소환(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8.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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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실장 “조작된 녹취록을 근거로 성실하게 설명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의 부실 초동수사 책임자로 지목된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52·준장)이 소환됐다.

안미영(56·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은 24일 전 실장을 군 검찰의 부실한 초동 수사를 지휘한 혐의(직권남용·직무유기) 등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전 실장을 상대로 당시 군검찰로부터 받은 보고 내용과 조치 등에 관해 질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초 저녁 자리에서 선임인 장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후 두 달여 간 청원휴가를 다녀왔고 부대 전속을 요청해 15비행단으로 옮겼다.

이 중사는 지속적으로 피해를 호소했지만 동료와 상관으로부터 회유·압박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같은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전 실장은 20비행단 군검찰 등을 총괄하는 상부 조직인 공군 법무실의 수장으로 있었지만 성추행 사건 발생과 이 중사 사망 이후에도 가해자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실장은 이날 오후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취재진에 “조작된 녹취록을 근거로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