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통합사례관리 전수 조사
남동구, 통합사례관리 전수 조사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2.08.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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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 홀몸 노인 민관 도움으로 ‘새 삶’
20여 년간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홀몸 노인이 남동구의 민관 협업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새 삶을 시작했다.(사진=남동구)
20여 년간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홀몸 노인이 남동구의 민관 협업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새 삶을 시작했다.(사진=남동구)

20여 년간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홀몸 노인이 민관 협업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새 삶을 시작했다.

24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60대인 A씨는 알코올 중독으로 26년간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올해 4월 퇴원했으나 미혼으로 돌봐줄 가족도 없는 상황이었다.

상황을 파악한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는 A씨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집 계약과 전자 제품 사용법 등 최소한의 일생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해 재가장기요양서비스를 받고, 기업과 민간 재단 등 민간자원 서비스 연결로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장기간 입원의 원인이 된 중독 해결을 위해 남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연계해 지속적인 중독상담과 함께 병원 진료를 병행하도록 했다.

앞서 구는 지난달 1~20일까지 20개 동 통합사례관리대상자 전수조사를 통해 A씨와 같이 민관 협업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사례 26건을 발굴했다.

이 기간 사례 회의 103회와 상담 330건, 서비스 연계 1031건을 진행했으며, 올해 7월 말까지 누적 민간후원은 3791건, 약 1억1000만원에 달했다.

이번 조사 대상인 330세대 중 55가구(16%)는 위기 상황에 대한 적절한 서비스 연계로 조치 완료했고, 나머지는 통합사례관리가구로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구는 이번 조사 결과와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남동구 권역별 통합사례회의와 복합문제가구 슈퍼비전 회의룰 개최하고, 각 동 업무 편차 해소를 위한 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가구별 상황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속적인 민·관 협업을 추진해 소통하고 소외 없는 복지실현을 목표로 지역 주민의 복지 체감도 향상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남동/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