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원숭이두창’ 확진자 급증
아르헨티나 ‘원숭이두창’ 확진자 급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8.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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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환자 진료하는 의료진. (AFP/연합뉴스)
원숭이두창 환자 진료하는 의료진. (AFP/연합뉴스)

중남미 국가인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원숭이두창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로 기록됐다.

아르헨티나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8월 들어 확진자 수가 72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 달 말까지 집계된 23명과 비교해 3.1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현지 매체 및 아르헨티나 보건부 보고서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지난 5월 스페인을 방문(40대 남성)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원숭이두창과 관련된 모든 확진자가 남성으로 확인됐다며 이 가운데 44%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50%에 해당하는 확진자는 동성과의 성적 접촉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얼굴과 생식기 등에 피부발진과 함께 고열 증상을 보였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아르헨티나 감염병 전문가들은 공개된 수치 이상의 확진자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유입 사례 등을 살펴볼 때 원숭이 두창의 주 감염경로는 성적인 접촉자로 보이지만 이들과 밀접접촉한 이들을 통해 지역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