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밋아트갤러리, '류영도 작가의 누드 美學' 展
포항서밋아트갤러리, '류영도 작가의 누드 美學' 展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2.08.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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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밋컨벤션에서 9월12일까지 전시
17일 5시, 18일 오전 11시 아트스텔라 포항서밋갤러리에서 류영도 작가와의 만남
류영도 작가의 누드 展(사진=포항서밋아트갤러리)
류영도 작가의 누드 展(사진=포항서밋아트갤러리)

인물화의 조형적 구성으로 주목받는 류영도 작가는 한국문화예술상, 광주문화예술상 특별상, 대동미술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15일 현재까지 37회 개인전을 개최했다.

현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부이사장, 한국 현대 인물작가 회장, 신형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민국 6·25 전쟁 60주년 기록화,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록화, 윤봉길 의사 (홍구공원 의거) 기록화, 몽고 항쟁 기록화 (김윤후 장군) 기록화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작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류영도 작가의 누드 美學”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다채로운 누드화다.

‘구성- 물빛에 담다’ 와 ‘구성-여인의 향기’ ‘구성- 달빛 사랑’시리즈를 통해 류영도 작가는 수없이 많은 데생 등을 통해 터득한 자신만의 비율과 균형 등을 여체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표현하고 있다.

작품들은 자유자재의 곡선미가 돋보이는 다양한 포즈와 다채로운 색감이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작품 속 여체들의 포즈는 무엇보다 당당하고, 생의 환희를 표현하는 과감한 몸짓으로 개성을 발산한다. 또 다른 작품들은 사색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자기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순한 여체의 묘사를 넘어 현대적인 조형성에 방점을 둔 류영도 작가의 작품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소재를 살펴보는 건 또 다른 즐거움이다. 화사한 꽃과 나무, 달항아리 등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은 마치 환영처럼 가늠할 수 없는 추상성 강한 선과 면으로 신비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류영도 작가가 표현하는 꽃그림 역시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구성-화중지화(花中之花)’ 등의 작품은 극히 화려한 색감이 대형 꽃이 화면 전체를 장악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 그의 작품 전체에서 적절한 여백의 미를 살린 화면은 여유로움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덧붙여보도록 권한다.

류영도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인간의 몸짓의 언어를 조형적 재구성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여체의 아름다운 곡선과 배경에 나타난 비조형적인 추상형태를 접목, 구상과 비구상의 만남을 추구해 여백의 미를 강조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서밋컨벤션은 9월에 서울도슨트(작품해설사) 협회와 함께 ‘인문학과 도슨트(작품해설사) 전문과정’을 개설하며 10월에 열리는 포항아트페어의 메인 후원사이기도 하다.

포항서밋컨벤션의 서진영 대표이사는 경북과 포항 시민들을 위해 오는 17일 오후 5시, 18일 오전 11시 아트스텔라 포항서밋갤러리에서 류영도 작가를 모시고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고 밝혔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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