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2Q 영업익 '반토막'…원자재가 상승 여파
금호석화, 2Q 영업익 '반토막'…원자재가 상승 여파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8.05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2조2439억…합성고무·수지 부문 스프레드 축소
금호석유화학 로고.
금호석유화학 로고.

금호석유화학 2022년 2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NB라텍스를 비롯한 주요 제품군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5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매출 2조2439억원으로 전년대비 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0.8% 감소한 2869억원을 기록했다.

합성고무 부문은 2분기 매출 7443억원, 영업이익 1003억원이다. 타이어용 범용 고무 수요 약보합세로 원재료 BD(부타디엔) 가격 상승 대비 제품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 가격 차이)가 축소됐다. 특히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위생용 장갑 소재 NB라텍스는 위생장갑 판매량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타이어용 범용 고무도 수요 약세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 4644억원, 영업이익 316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가전·컴파운딩 산업 수요 감소로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수익이 감소했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 5994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코로나 봉쇄에 따른 주요 제품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주요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능성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부문은 매출 2246억원, 영업이익 485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산업의 견조한 수요를 기반으로 한 성장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달성했던 7500억원대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아쉽지만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주력 사업부문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