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의장 "포괄적 글로벌 동맹 관계로 발전 뒷받침하겠다"
한미 의장 "포괄적 글로벌 동맹 관계로 발전 뒷받침하겠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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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국회의장으로서 20년 만 공식 방안
"대북, 국제 협력 통해 실질적 비핵화 지원"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의회 수장이 4일 "한미 동맹이 군사안보, 경제, 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단데 주목하면서 포괄적 글로벌 동맹으로서 발전을 의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동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혈맹국의 의회 지도자를 외국의 첫 국회의장으로 맞이하게 돼 더욱 반갑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양측은 내년이 한미 동맹 70주년임을 상기하고, 동맹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의 기대를 담아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언급했다.

실질 협력 관련해선 첨단 기술 및 공급망 협력을 인적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비자쿼터 입법화 방안과 '한인 입양인 시민권 부여 법안'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김 의장은 대북 문제 관련 "양측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가는 엄중한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며 "우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 비핵화와 평화 정책을 이루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번 협의를 계기로 양국 의회 간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의장은 이후 오찬을 갖고 다양한 현안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펠로시 의장은 현직 미국 하원의장으로서는 20년 만에 공식 방한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