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연습 통합·확대… 9월중 EDSCG 개최
한미, 연합연습 통합·확대… 9월중 EDSCG 개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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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적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만나 곧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열기로 했다. 

두 사람이 마주한 건 지난달 11월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 이뤄진 회담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이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며 의제로 북한 핵실험 억제 방안, 핵 시험 시 한미 대응 문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실행력 제고방안, 한미 군사훈련의 수준 향상 방안 등을 제시했다. 

오스틴 장관은 "북한이 역사상 가장 활발하게 미사일 시험을 감행 중이다"며 "한미동맹은 그런 위협에 대해 변함없이 준비된 상태를 견고하게 유지할 것이다. 변함없이 준비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북한의 도발 행위에 엄중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그 일환으로 올해 후반기 연합연습을 정부연습인 을지연습과 통합·확대하기로 했다. 

또 한미 외교·국방당국 차관이 2+2 형태로 만나 핵위협에 대한 확장억제 운용 방은을 논의하는 고위급 EDSCG도 이르면 9월 개최하기로 했다.

EDSCG는 2016년 12월 출범한 협의체로 2018년 1월 중단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 억제태세를 강화하는 안도 논의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