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공직사회, 민선8기 첫 인사 앞두고 ‘살얼음판’
영광군 공직사회, 민선8기 첫 인사 앞두고 ‘살얼음판’
  • 박천홍 기자
  • 승인 2022.07.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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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강종만 영광군수 취임 후 첫인사를 앞두고 지역 공직사회가 살얼음 위를 걷고 있다. 6.1지방선거가 끝났지만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영광군에서 인사 후폭풍설이 나돌고 있는 탓이다.

영광군의 경우 3선에 도전한 전 김준성 군수와 재도전한 강종만 군수와의 표 차이가 693표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선거 당시 현직 단체장이 유리할 것으로 믿고 줄서기 했던 일부 공무원들이 인사 태풍설에 숨죽이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8월 인사대란에서 실·과·팀장 등이 좌천이나 전보될 것이라는 등의 소문이 나돌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읍사무소의 경우 읍장이 공석이라 부읍장이 임시 직무대리 중이어서 8월 인사를 통해 읍장 발령을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 부읍장이 퇴임하는 올 12월까지 공석으로 두고 간다는 소문이 공직사회 및 지역민들에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공무원은 "소문이 돌고 있는 부읍장의 경우 지난 6.1지방선거 전 명예퇴직을 신청한 후 현 군수가 당선되자 6월2일 무슨 이유에서인지 명예퇴직 신청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공무원에게 최대 관심사가 승진 등 인사인 만큼 선거 때마다 군수 후보들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선거 후 한직으로 밀려날까봐 신경쓰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소연했다.

군민 A모씨는 “인사권은 군수의 고유권한이지만 공직자들이 선거 때마다 군수 후보에게 신경쓰지 않고 군정업무에만 충실할 수 있는 군정이 될 수 있도록 첫 인사에서 특혜나 보복인사가 없는 영광군이 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신아일보] 영광/박천홍 기자

c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