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경수, 민주주의 파괴범… 면죄부 줘선 안 돼"
안철수 "김경수, 민주주의 파괴범… 면죄부 줘선 안 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7.26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수 사면론' 공개 반발… "국민정서 부합 안 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6일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반성하지도 않는 정치공작 사범, 민주주의 파괴범에게 면죄부를 주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수감생활을 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경수는 여전히 범죄를 부인하고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 김 전 지사의 사면 문제가 논란되고 있다"며 ''김경수·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댓글로 대선기간 여론을 조작한, 민주주의를 근본부터 붕괴시킨 중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경수·드루킹 게이트'의 주범은 김경수이고, 종범은 드루킹 김동원이었다. 김동원은 만기를 채우고 출소했다"며 "종범이 형을 다 마쳤는데, 주범을 도중에 사면시키거나 가석방한단 건 공정에도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반발했다.

안 의원은 "또한 사면은 주고받기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이 담긴 사면 결정을 앞두고 대선 여론조작 사범을 끼워 넣어 달란 식의 요구는 정의롭지도 않고, 국민정서에 부합하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절대 면죄부를 줘선 안 된다"고 거듭 목소리 높였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