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는 전임 정부… 野는 첫 내각 향해 집중 포격 전망
'법무장관' 박범계 vs 한동훈 '檢 편중 논란' 충돌할 듯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원구성 공백 사태를 마무리한 가운데, 25일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대정부 질문으로, 집권초 정국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야는 경제 위기 상황과 함께 인사 문제, '서해 공무원 피격 및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 등을 놓고 정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이 실시된다. 26일에는 경제 분야, 27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이 연이어 실시된다.
질문자로 나서는 의원들 역시 대정부질문을 하루 앞둔 24일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본회의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첫날 질의자로 국민의힘에서는 윤상현·하태경·태영호·홍석준 의원이 질의한다.
민주당에서는 박범계·박주민·고민정·김병주·이해식·임호선 의원이 나선다.
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새 정부 내각을 향해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거대야당의 선명성을 보여주면서 정국 주도권을 가져가겠단 전략이다.
이에 맞서는 여당은 불과 반년 전까지 국정을 책임졌던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집중 포격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첫날에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이었던 박범계 의원과 윤석열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한동훈 장관이 '검찰 편중 인사'를 두고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야당은 검찰 인사 등을 통해 '검찰 공화국' 프레임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사적채용 논란'을 인사문란으로 규정,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만큼 인사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과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TF 위원인 태영호 의원, 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 단장인 김병주 의원이 참석하는만큼 서해공무원 피살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두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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