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최재형, '지역구 의원 빼돌리기' 구태 해명하라"
민주 "국힘 최재형, '지역구 의원 빼돌리기' 구태 해명하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7.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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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의회 전반기 의장 대가로 민주당 의원 빼가"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최재형 의원을 향해 "'국민의 기대에 맞는 변화'를 보이겠다면 본인의 지역구에서 벌어진 구태정치부터 책임있게 해명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최 혁신위원장의 지역구인 종로구의회에서는 타당 구의원을 빼가는 어처구니없는 구태가 연출됐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신 대변인은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종로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으로 당선된 라도균 구의원이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입당해 종로구 전반기 의장이 됐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힘 5명의 종로구의회 의석 구조를 바꾸기 위해 종로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대가로 우리당 의원을 빼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종로구 국회의원인 최 혁신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일어난 타당 구의원의 입당과 구의회 선거를 몰랐을 리 만무하다"면서 "최 혁신위원장은 알고 있었다면 그 과정에서 무엇을 했나. 적어도 본인이 주도하진 않았더라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눈감아주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날 세웠다.

신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던 정의와 공정은 내 편에게만 유리한 특혜와 불공정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최 위원장의 혁신 또한 유불리만을 따지는 구태정치는 아닌지 묻는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