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후 잠행해 오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광주 무등산을 방문해 호남 행보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바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무등산 등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며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를 지낼 당시 국민의힘의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광주를 비롯한 호남 지역을 거듭 찾았다. '대선에서 호남 지지율 20% 이상 달성'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같은 전력을 다시 알리기 위해 윤리위 징계 기간 중임에도 이같은 글을 올렸단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이 대표는 이후 목포를 거쳐 제주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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