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화장품 수출 활성화 견인
올리브영, 화장품 수출 활성화 견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7.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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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박스 수출 상담 220건 돌파, 두 자릿수 계약
[사진=올리브영]
케이박스 소개[이미지=CJ올리브영]

올리브영이 KOTRA와 화장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CJ올리브영은 K(코리아)-뷰티 구독 서비스 ‘케이박스(K-BOX)’를 전 세계 31개국 바이어사에 소개한 지 1년도 안 돼 220건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케이박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KOTRA와 함께 K-뷰티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박스는 K뷰티 신진 브랜드 상품들로 구성한 체험 박스를 뷰티 관련 해외 바이어에게 연 3회 배송, 소개하는 사업이다. 이는 올리브영과 KOTRA가 지난해 9월 화장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 사업이다.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쉽게 상품을 알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수출 활로를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손을 잡았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이 역신장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케이박스는 매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까지 총 4차례에 걸친 시범 배송을 통해 68개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160개 화장품이 31개국 해외 바이어사를 만났다.

케이박스를 통한 누적 수출 상담 건수는 220건을 돌파했다.

성사된 수출 계약 건도 두 자릿수에 달한다. 기업 간 수출 계약이 통상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유의미한 수치다. 주로 북미권과 유럽, 일본 바이어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박스를 통해 선보이는 상품군도 바이어 니즈를 반영해 매회 달라지고 있다. 당초 마스크팩과 기초 화장품 위주에서 최근 색조와 바디용품, 핸드크림까지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케이박스는 40여개의 체험 상품과 함께 각 브랜드와 상품 소개서, 상품 이해를 돕는 언박싱 영상까지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올리브영은 케이박스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까지 누적 100개의 K-뷰티 신진 브랜드를 발굴할 방침이다. KOTRA는 국가별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K-뷰티에 관심이 있는 해외 바이어 풀을 지속 확장해한다는 계획이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출 산업이 어려움을 맞이한 상황에서 케이박스가 K-뷰티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대표 K-뷰티 플랫폼인 올리브영과 함께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