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중소 대출 930조…금리 인상 우려"
중소기업계 "중소 대출 930조…금리 인상 우려"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7.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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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중소기업계 논평
중기중앙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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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0.5%p(포인트) 인상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논평을 내고 "코로나19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은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지금까지 빚으로 버텨왔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며 매출 회복을 기대했으나 원자재·환율·물류 등 생산원가가 폭등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6월말 기준 전체 중소기업 대출 규모는 931조원이고 이 중 개인사업자 대출이 437조원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된다면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처럼 건실한 중소기업도 외부 요인에 의한 부도 위기에 처할 수 있고 이는 실물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과거 은행들의 대출 관행을 살펴보면 중소기업 대출은 60.3%가 담보대출임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이 66.5%인 대기업보다 대출금리가 높은 경우가 많았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은행의 가산금리도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중기중앙회는 9월 말 종료 예정인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와 관련해서도 조속히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