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은 중소기업' 80% "올해 4.3명 채용 계획"
'참 괜찮은 중소기업' 80% "올해 4.3명 채용 계획"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7.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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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채용동향 조사 실시…서류·면접 위주 채용 시스템 대다수
2022년 채용계획(위)과 채용계획이 있는 직무(아래). [자료=중기중앙회]
2022년 채용계획(위)과 채용계획이 있는 직무(아래). [자료=중기중앙회]

‘참 괜찮은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평균 4.3명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6월17일부터 7월5일까지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등재 우수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채용동향 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응답 중소기업들의 76.6%의 기업이 신규 인력 채용계획이 있고 이들은 평균 4.3명 신규 채용을 계획했다. 특히 최근 인력난을 겪는 제조업종의 ‘생산’ 직무(68.6%) 채용계획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력직’(52.6%) 선호 경향도 두드려졌다.

올해 인력현황과 관련해서 중소기업의 과반수 이상(57.0%)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6%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응답 중소기업들의 70.7%는 지난해 필요인원보다 적은 수의 인력으로 기업을 경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직인원 비중은 필요인원의 약 82.9% 수준으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 중소기업들 대다수(92.2%)가 인재 채용 시 쉽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시중 ‘채용사이트’를 활용했다. 채용절차 진행 시 애로사항으로는 △‘필요인력에 비해 입사지원자 부족’ (47.2%) △‘합격 이후 퇴직·이직으로 인한 근속 실패’(21.7%) △‘지원자의 직무역량·성향 판단 착오’(18.0%) 등을 꼽았다.

응답 중소기업은 인재 선발 시 활용하는 채용절차로 △‘자기소개서·증명서·과제제출 등 서류전형’(82.0%) △‘발표·토론·심층 인터뷰 등 면접전형’(40.9%)을 주로 활용했다 ‘NCS·인공지능(AI)면접 등 별도 검증수단’ 활용비중은 0.8%에 그쳤다.

청년 구직자들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존 서류·면접 위주 채용 시스템이 여전히 중소기업의 대표적인 채용절차로 활용되는 셈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청년 인재의 중소기업 입사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보다 발전된 채용절차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응답 중소기업은 효과적인 인재 선발을 위해 ‘지원자의 성향, 역량에 대한 객관적 정보’(40.0%), ‘채용공고의 폭넓은 홍보’(33.3%)를 꼽으며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원 방향성을 제기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일자리가 준비됐는데도 청년들은 자신들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본회가 운영하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활용해 청년들과 우수기업을 연결하고 중소기업의 인재 선발과 청년들의 보다 쉬운 취업 성공을 위해 채용 인프라 마련에 힘쓸 것”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