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 경제전망 어둡다…경기침체 배제 못해”(종합)
IMF 총재 “세계 경제전망 어둡다…경기침체 배제 못해”(종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7.0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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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인터뷰 “곧 세계성장률 하향할 것”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전망이 상당히 어둡다면서 내년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닥칠 수 있다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글로벌 확산과 실질금리 인상 및 중국 경제성장 둔화 그리고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강화되는 대(對)러시아 제재 등과 관련해 4월 업데이트 이후 세계 경제전망이 상당히 어둡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경기침체를 배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위험성이 매우 커지고 있어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제 데이터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일부 대국 경제가 2분기에 위축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23년에는 위험성이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2022년은 힘든 해가 될 것이지만 2023년은 더욱 더 힘들 것이다. 2023년에 경기침체 위험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고물가에 휘청이던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28년 만에 0.75%포인트로 상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물가를 잡기 위한 이 같은 정책이 경기침체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레오르기에바 총재는 또한 IMF가 향후 몇 주 안에 ‘2022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출 것이라며 “현재 수치 조정을 마무리 짓고 있다”라고 밝혔다.

IMF는 앞서 올해 4월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의 ‘4.4%’보다 ‘0.8%’포인트 하향해 3.6%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4.9%’ 성장을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1.3%포인트’ 낮춘 것이다.

로이터는 ‘IMF가 7월 말에 조정된 수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