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승희 '자진 사퇴' 압박… "거취 결단 내려야"
권성동, 김승희 '자진 사퇴' 압박… "거취 결단 내려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7.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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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음주운전 20년 전 일… 장관직 수행 지장 없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대표.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공개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대표.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공개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잇따른 논란에 휩싸인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데 임명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수사 의뢰 내용이나 언론을 통해 나타난 의혹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스스로 본인의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게 내 개인적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현재 김 후보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의뢰를 한 상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선관위의 수사 의뢰 조치가 이뤄진 만큼 대검에서 구체적 사안에 대한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맞는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다만 '만취 음주운전' 논란이 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 관련해선 "음주운전이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2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고 이미 법원에서 판단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여러 차례 박 후보자가 사과했기에 장관직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회 원 구성이 지연되면서 두 후보자에 인사청문회는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에 대해선 "정부에서 20일의 인사청문회 기간, 10일의 재송부 기간까지 충분한 기간을 줘서 (임명 후) 30일이 넘은 상태"라면서 "이젠 임명하고 안 하고 할 결정 권한이 행정부에 있다"고 설명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