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내일은 국회의장 선출… 박지현 출마자격 논의해봐야"
우상호 "내일은 국회의장 선출… 박지현 출마자격 논의해봐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7.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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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당만 모여서 혼자 개원하면 모양 안 좋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 "내일(4일)은 국회의장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서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가 또 불발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170석을 가진)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의장만 선출해서 국회가 공백 상태로 가게 하지 않겠다는 의지"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하는 데 대해 "법적으로는 문제없다고 검토받았다"며 "한쪽 당만 모여서 혼자 개원하면 모양이 안 좋다. 어차피 법사위원장을 양보하기로 했으니 의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해줬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의 쟁점으로 떠오른 '당 대표 권한 축소' 문제와 관련해서는 "큰 권한 이관은 없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최고위원이 거의 거수기 대접을 받았다"며 "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라고 하더라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상의할 수 있는 범주는 조금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는 정도의 보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 비대위원장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서는 "현행 당헌당규상 출마자격이 없어 이 문제를 어떻게 할지 비대위원들 사이에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말 입당해, 이번 8·28 전당대회 선거 자격이 부여되는 '6월30일까지 당비를 납부한 자'에 해당하지 않아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