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리위, 이준석 '성상납 의혹' 내달 7일 소명 듣고 결론
與윤리위, 이준석 '성상납 의혹' 내달 7일 소명 듣고 결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6.2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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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김철근 실장은 징계 절차 개시하기로
이준석 "당 혼란에 도움 안된다는 것 알텐데"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오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오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2일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 내달 7일 소명을 듣고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날 저녁 국회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당원, 현 당 대표는 제4차 중앙윤리위원회를 7월7일 개최해 소명 청취 후 심의 의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대표를 직접 불러 입장을 들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언론에서 이 대표가 참석의사를 우리가 거절했다고 했는데, 거절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모든 분들에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드리기로 저희는 마음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사유는 증거 인멸 의혹 관련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성 상납 의혹이 나온 뒤 제보자를 만나 '성상납이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확인서를 받으면서 '7억 원 투자 각서'를 써준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회의는 오후 7시부터 약 5시간에 걸쳐 열렸다. 회의에는 윤리위원 9명 중 8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윤리위 회의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절차가 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텐데 계속 길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 궁금하다"며 "당 혼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