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 北도발 안보리 강력 대응 주문
윤대통령,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 北도발 안보리 강력 대응 주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6.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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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지원 의사 밝혔으나 호응해오지 않아"
(자료사진=대통령실)
(자료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에게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구테흐스 총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핵 또는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안보리 차원에서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안 하면 북의 핵개발을 용인하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북한에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북한이 호응해오지 않고 있다"며 "유엔 사무국 차원에서도 북한 코로나 상황을 계속 살펴보며 우리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테흐스 총장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같이 우려했다"며 "구테흐스 총장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북핵 위기나 코로나19 상황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구테흐스 총장은 윤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전했고 한국과 유엔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무총장이 어젯밤(미 동부시간) 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에게 선거 승리를 축하하고, 유엔 업무에 대한 한국의 지원과 후한 기여금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하크 부대변인은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윤 대통령은 한반도와 다른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