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봉하마을 盧 묘역 참배… 환영 인파 향해 목례도
김건희 여사, 봉하마을 盧 묘역 참배… 환영 인파 향해 목례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6.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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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와 1시간30분 가량 차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는 1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가 단독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 배우자로서 본격 행보를 시작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김 여사는 검은색 자켓·팬츠·구두 차림으로 KTX를 이용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주민 등 환영인파 150~200명가량이 간간이 박수치며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등 인사를 건네며 환대했다. 

김 여사는 묘역으로 가던 발길을 멈추고 환영 인파를 향해 두세 차례 목례를 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조호연 권양숙 여사 비서실장 등의 안내를 받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헌화·분향과 묵념이 끝난 뒤에는 너럭바위(묘소)로 이동해 집전관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 생몰월일과 묘역 특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참배를 마치고, 조호연 실장에게 너럭바위 뒤 봉화산, 묘역 등을 손으로 가리키며 질문하기도 했다.

이어 너럭바위를 등지고 천천히 걸어나오면서 묘역 바닥 박석 등에 관심을 보이자, 차성수 단장이 설명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묘역을 빠져나와 사저로 향하는 길에 주민 등 환영인파가 다시 박수치며 "반갑습니다" 등 연호하자 인파에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어 권 여사 사저로 이동해 차담(茶啖)을 가졌다. 

권 여사가 현관 미닫이 문 앞까지 나와 웃으며 맞이했다. 

이날 권 여사와의 환담은 1시간30분가량 이어졌다. 

환담 후에는 예정돼 있지 않았던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을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