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임대주택 못사는 사람이 많아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발언에 대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할 소리냐"고 맹공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에 대해 얼마나 편견을 갖고 바라보면 그런 막말이 서슴없이 나올 수 있는지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임대주택에 사는 서민 비하 막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성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똑바로 해명하기 바란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성 의원은) 심지어 '그분들을 격리하는 조치를 사전적으로 하지 않으면 국가가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며 "성 의원은 논란이 되자 황급히 격려라고 말을 바꾸며 '생활이 어려운 데 쪽에 그런 환자들이 발생 빈도가 높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말이 그 말"이라며 "얼마나 자신이 무지한 발언을 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이 정말 한심하다"고 힐난했다.

또 "서민층에 정신질환 발생빈도가 높다는 건 도대체 무슨 근거로 하는 말이냐"면서 "여당이 된 국민의힘에게 국민이 보이질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성 의원의 국민 비하 막말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성 의원을 엄중 징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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