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훈련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尹정부 출범 후 3번째
북, 한미훈련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尹정부 출범 후 3번째
  • 허인 기자
  • 승인 2022.06.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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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7형'.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 말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7형'.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9시8분께부터 9시43분께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일대에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들어 3번째 도발이자 올해 들어 18번째 무력시위다. 

지난달 25일 '화성-17형'으로 보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 3발을 섞어 쐈다.

특히 이번 발사는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 훈련에 대한 반발 의도가 깔려 있어 보인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강력히 비판해왔다. 이번 훈련은 단순 훈련이 아닌 북한의 핵실험 준비를 겨냥해 핵 항공모함이 동원된 형태로 진행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에 경계를 강화하고 한미 긴밀한 대비태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최근 풍계리에서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험장을 본격 가동할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정만 남은 상태다. 

ih@shinailbo.co.kr